우리는 보통 치매를 "뇌의 문제"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, 장 속 세균(장내미생물)이 치매와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. 특히 장 건강이 나빠지면 독소가 혈류를 타고 뇌까지 이동해 신경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.
그렇다면 장내미생물과 치매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?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? 이번 글에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.
1. 치매와 장내미생물, 어떤 관계일까?
장 속 세균이 뇌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고?
우리 장에는 100조 개 이상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. 이 장내미생물들은 음식 소화, 면역 조절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요. 최근 연구에서는 이 미생물들이 뇌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
이것은 장과 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"장-뇌 축(Gut-Brain Axis)" 덕분입니다. 즉, 장내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뇌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- 좋은 균의 역할
- 뇌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줄임
- 장에서 생성된 세로토닌(행복 호르몬)이 인지 기능에 긍정적 영향을 줌
- 유익균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(SCFA)이 신경 염증을 억제함
- 나쁜 균의 역할
- 장벽을 손상시켜 독소가 혈액을 타고 뇌까지 이동하게 함
- 면역 시스템을 자극해 신경 염증을 증가시킴
-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(치매 원인) 형성을 촉진함
2. 치매와 관련 있는 장내미생물들
🟢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균
- 아들러크루치아(Adlercreutzia)
- 유박테리움 노다툼 그룹(Eubacterium nodatum group)
- 아이젠베르기엘라(Eisenbergiella)
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균
- 콜린셀라(Collinsella)
- 박테로이데스(Bacteroides)
- 라크노스피라(Lachnospira)
3. 장내미생물이 치매를 유발하는 이유
1️⃣ 장 누수(leaky gut) 현상
장벽이 약해지면 독소(LPS, 리포다당류)가 혈액을 타고 뇌까지 이동하여 신경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2️⃣ 미생물 대사산물의 영향
어떤 미생물은 신경세포에 독성을 미치는 물질을 생성합니다.
- 트립토판 대사산물 중 퀴놀린산 → 신경독성이 강해 치매 위험 증가
- 인돌 유도체 → 신경 보호 효과 있음
3️⃣ 면역 반응 조절
장내 유익균이 많으면 면역 세포(Treg)가 활성화되어 신경 염증을 억제합니다.
하지만 나쁜 균이 많으면 과도한 면역 반응이 발생해 신경세포를 손상시킵니다.
4. 뇌 건강을 위한 장 건강 관리법
1️⃣ 유익균을 늘리는 식단
- 발효식품(김치, 요거트, 된장, 낫토) 섭취
- 프리바이오틱스(식이섬유) 풍부한 채소, 과일 섭취
- 설탕, 가공식품 줄이기
2️⃣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 활용
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
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균주를 찾는 것이 중요
3️⃣ 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
-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
- 적절한 운동 (장내미생물 다양성 증가)
- 항생제 남용 피하기
마무리하며
과거에는 장 건강이 뇌와 무관하다고 생각했지만, 최근 연구들은 장내미생물이 기억력과 치매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.
✅ 좋은 장내미생물 환경을 만들면, 뇌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!
✅ 발효식품 섭취, 건강한 식단 유지, 프로바이오틱스 활용 등으로 장 건강을 관리해보세요.